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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運)이란 사람에게 주어지는 좋은 기회를 말하는데 사람에게는 세 가지의 운이 있으니, 바로 천운(天運), 지운(地運), 인운(人運)이다. 천운은 하늘이 정해준 운으로 내 부모가 아무개라는 것, 내 성별(性別)이 남자 혹은 여자라는 것 등 바꿀 수 없는 운을 말한다. 지운은 타고난 재능(才能)이다. 그림이나 연기(演技) 노래 등 타고난 재능은 지운이 결정(決定)한다. 아무리 천운과 지운을 잘 타고났어도 마지막 인운에서 그르치면 삶이 힘들어진다. 인운은 사람 복(福)을 말한다.
인생에서 어떤 사람을 만났으며 그 사람이 내 인생에 도움이 됐는지, 안 됐는지는 인운으로 정해진다. 인운은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 인운을 풍요(豊饒)롭게 가꾸기 위해서는 천운과 지운을 탓하거나 원망(怨望)해서는 안 된다. 부모를 탓하고, 시대(時代)를 탓하고, 직장을 탓해서 해결되는 것은 없다. 부모와 시대를 탓하는 것은 자신의 근본(根本)을 부정하는 것. 설사 시대와 부모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더라도 이를 탓하지 말고 좋은 방향으로 승화(昇華)시켜야 한다.
자신이 몸담은 직장을 불평하고 욕하는 사람도 잘 될 수 없고. 무엇을 탓하기 시작하면 운이 오지 않는다. 얼굴에 불평불만(不平不滿)이 가득한 사람에겐 운이 왔다가도 되돌아간다. 사람의 만남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이별(離別)의 순간에도 처음 만났을 때의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더 좋은 인운을 만나게 된다. 인운으로 인생을 바꾸고 아무리 힘들더라도 초심(初心)으로 끝맺음을 잘 해야 한다.
서로 기대며 살아가는 것을 우리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볼 때가 있다. “이 지구상에 발 딛고 살아가는 사람 그 어느 누구도 나와 무관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 시대에 태어나 같이 살아간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인연(因緣)이라는생각을”. 이런 생각을 할 때면, 나는 주위 사람들을 너무 소홀(疏忽)히 대하지는 않았나. 반성하게 된다. 아주 커다란 인연의 끈으로 만난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못한 내 못남을 스스로 꾸짖는 것이다.
빌 오 히 언은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에 참으로 많은 에너지를 얻는다. 특히 어떤 사람을 사랑할 때마다 많은 에너지를 얻게 된다. 또한 거기서 받은 에너지 일부를 다른 누군 에게 제공(提供)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라고 말을 했다. 사랑이란 주는 것. 도와주는 것이다. 내게 있는 것으로 있을 때 돕는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서로 어깨를 기대고 체온을 나누며 살아야 하는 존재다. 사람의 손이 따스한 체온을 나누며 서로 깍지를 끼고 살아가라고 다섯 손가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에게 주어진 운이 좋지 못 할지라도 탓하지 않고 꾸준히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며 성공의 보람과 희열(喜悅)을 느끼면서 인생을 살아야 한다. 지금 세계 인류는 코로나19 감염의 위기(危機)에서 삶이 위축되고 있지만, 위험에 좌절하지 않고 이것이 좋은 변화의 기회(機會)라 생각하고 새로운 변화에 앞서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나에게 이미 주어진 천운과 지운을 감수하며 분수에 맞는 삶을 만들어 간다면 행운(幸運)을 만나게 된다. 당첨될 것이라는 요행(僥倖)을 바라며 복권을 사지만, 당첨이 안 되는 것은 나에게는 이직도 성공의 운이 미치지 못함을 인식하고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 어디까지나 나는 운명이 주어진 인생살이 세 가지 운의 범주(範疇) 안에서 긍정적인 자세로 열심히 사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정기연 (주필)
September 10, 2020 at 12:1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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