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승’ 요키시 “김하성 실책? 최정과 승부에 집중했다” [고척 톡톡]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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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실책이 나왔지만 최정과의 승부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키움 히어로즈 요키시(31)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키움은 요키시의 호투에 힘입어 7-2로 승리하고 5연승을 달렸다.
요키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시리즈 스윕을 해서 기분이 좋다. 선발투수로서 내 역할을 다하고 싶었는데 아웃카운트 21개를 책임질 수 있어서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가장 위험했던 순간은 5회초 2사 만루 위기였다. 2사 1루 상황에서 요키시가 연달아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김하성이 연속해서 실책을 범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요키시는 “그 상황이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야구를 하다보면 내가 수비를 도와줄 수도 있고, 수비가 나를 도와줄 수도 있다. 실책보다는 최정과의 승부에 집중하려고 했다. 꼭 삼진으로 잡겠다는 마음은 아니었지만 삼진으로 잡으려고 노력했다. 삼진을 잡아낼 수 있어서 다행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시즌 6승을 거두며 초반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요키시는 “올해는 개막이 연기돼서 시즌을 준비하는게 쉽지는 않았다. 어쨌든 당시 몸 상태를 잘 인지하고 거기에 잘 맞게 준비를 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아이가 생긴 요키시는 “작년에는 경기가 잘 안풀리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이제는 집에 들어가면 아이가 웃으면서 반겨주니까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말로 아이가 웃으며 반겨주냐는 질문에는 “정말이다. 우리 아이는 내가 집에 오면 울지 않고 웃어준다. 나는 운이 좋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June 21, 2020 at 07:3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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